학원 특유의 답답함을 잘 버티지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자주 바꾸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계속 수업을 듣다 보니 개인에게 맞춘 숙제 양과 진도는 제가 다른 학원에서 느꼈던 것과 달리 답답함을 주지 않았고 상담을 할 때 “다른 친구들이 다하니까 너도 해야 해”와 같은 강요보다는 좀 더 근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성취감 등을 느끼도록 하여 주셔서 공부를 싫어하는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이 학원을 입시가 끝날 때까지 다닌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개별 진도를 나감으로써 개인에게 알맞은 정도의 공부량을 제시해 주어 내용을 이해할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었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의 근본적인 의미를 알게 되어 이후 나오는 고난도 문항을 공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학에는 칠판 수업을 진행하여 많은 양을 공부하게 했지만 중간중간에 하는 개별질문은 개념을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할 수 있게 하여 수업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개인의 역량에 맞는 숙제 양은 숙제를 못해 자괴감을 느끼기보다는 적당한 숙제 양을 다 해 온 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공부를 함에 있어서 현타를 느끼는 것을 최소화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공부 방법은 광범위한 개념을 공부해야 하는 수능을 대비하는 데 있어 개념을 이해하고 관련 유형도 빈틈 없이 학습했기 때문에 다시 개념을 공부하지 않아도 됐고 3학년 1년 동안 기출문제만 열심히 할 수 있어서 3학년 초에 70점 언저리 점수를 받았었는데 수능은 84점으로 만족할 만한 점수 받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수업을 들은 도윤쌤의 특징으로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 중 공부를 하지 않을 것 같던 친구들도 모두 공부를 시키는 모습을 봤기에 거의 모든 학생들을 이해하고 각각의 스타일에 맞추어 공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나이와 다르게 MZ 상식이 많아서 대화에 있어 어색함이 없습니다.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아(특히 남자) 여러 질문에 대한 상담을 해주십니다. 학생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고민들을 잘 해결해 주어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도 도윤쌤한테 많이 이야기한 적 있을 정도로 믿음이 가는 선생님입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성격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메타인지가 처음에는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허영심이 가득했는데 학원에 다니면서 그런 성격이 점차 사라졌고 스스로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부족한 부분을 위주로 학습하여 모의고사는 안정적으로 1,2등급을 받을 수 있었고 공군사관학교 시험에서는 영어를 망쳤음에도 불구하고 수학 점수로 커버하여 최종 합격을 받았으며 이번 수능에서는 84점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정말 힘든 일도 많았는데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왔고 개인에게 맞춘 수업은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으로서의 생활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원이라고 생각하기에 공부를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사람이나 공부뿐만 아니라 많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고난도 문제풀이를 진행하지 않고 대형 학원같이 엄청난 숙제 양이 있는 게 아니어서 나도 다른 친구들 공부하는 것을 보고 이게 맞는지 많이 의심했었지만 그렇게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외우고 고난도 문제만 풀던 친구들 모두 나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불안하더라도 조금만 참고 샘들이 시키는 거 열심히 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3을 겪으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힘든 점 있으면 샘한테 물어보고 잘 이겨내서 수능 다음날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